클래식의 정수였던 미술 시장의 풍경이 최근 바뀌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재력과 명성을 겸비한 사람들만의 문화’였던 미술 시장이 현재 2040 직장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대요! 지난해 국내 미술 시장의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을 정도라고.

이들은 도대체 어떤 방법으로 미술 시장을 향유하고 있는 걸까요? 오늘의 어킵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미술을 즐기는 ‘아트테크’ 입문의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1. 아트테크, 인기 비결은?

2. 구매 입문하기 (직접 구매 & 조각 투자)

3. 아트테크, 투자 전 체크 포인트!

아트테크는 예술을 뜻하는 아트와 재테크를 합친 말로, 예술 작품을 사고팔면서 시세 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을 말해요. 그런데 의아한 건, 미술품을 사고파는 방식은 이전에도 존재했단 거예요. 새로울 게 없어 보이는 아트테크가 오늘날, 그것도 직장인들에게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 미술품 비과세 범위를 알아볼까요?

1. 점당(조당) 양도가액이 6천만 원 미만일 경우
   ➡️ 만약, 님이 5천만 원에 산 그림을 1억에 판다면? 구매가 기준이 아닌 양도가 기준이기 때문에 세금이 부과돼요.
   
   

2. 양도일 기준 생존해 있는 국내 원작자의 작품
   ➡️ 미술품을 사고팔 당시, 해당 미술품의 국내 원작자가 아직 생존해 있는 경우를 말해요.
   
   

3.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서화 및 골동품
   ➡️ ① 회화, 데생, 파스텔 및 콜라주와 이와 유사한 장식판 ② 오리지널 판화, 인쇄화 및 석판화 ③ 제작 후 100년이 넘은 골동품 중 하나에 속한다면 서화 및 골동품에 해당해요.
   
   

4. 서화 및 골동품을 박물관과 미술관에 기증할 경우

▪️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진 살 수 없다고요? ‘직접 구매’ 해보세요👀

직접 구매는 갤러리나 아트페어, 경매를 통해 구매하는 것을 말해요. 우선, 갤러리와 아트페어는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이 매우 유사한데요. 갤러리 또는 페어를 방문해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했다면, 큐레이터(상주 관계자) 또는 데스크에 문의해 작품을 구매하는 방식이에요.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계약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잔금은 작품을 받기로 약속한 기간 안에 입금하면 돼요. 물론, 계약금 없이 한 번에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한국의 부동산 계약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원작자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볼 수 있고, 일대일 소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경매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단 것이 장점이에요.

🏛️ 올해 놓치면 안 되는 국내 아트페어 일정을 알려줄게요!

1. 아트부산(ART BUSAN)
   일시: 2023년 5월 5일(금)~5월 7일(일)
   장소: 부산시 해운대구 APEC로 55 벡스코 제1전시장
   
   

2. 스타트아트페어(StART Art Fair Seoul)
   일시: 2023년 6월 8일(목)~6월 11일(일)
   장소: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로 217-60 킨텍스
   
   

3.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SEOUL)
   일시: 2023년 9월 7일(목)~9월 10일(일)
   장소: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 코엑스

갤러리나 아트페어가 아닌 경매를 통해 작품을 구매하고 싶다고요? 그렇다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해요. 경매는 사전 응찰 신청이 필수거든요. 서울옥션(연회비 20만 원)과 케이옥션(연회비 10만 원)에서는 연회비를 낸 정회원에 한해 응찰 신청이 가능해요. 응찰 신청을 마쳤다면, 응찰 방법을 선택한 뒤 본인이 설정해 둔 한도액에 다다를 때까지 시도하면 돼요. 제시한 응찰가가 최고가라면 낙찰에 성공하겠죠? 경매는 갤러리나 아트페어와 달리 작품의 대략적인 시세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서면 응찰, 전화 응찰, 온라인 라이브 응찰 등 방법이 다양하단 것이 장점이에요.

▪️ 미술품도 피자처럼 나눌 수 있을까요? ‘조각 투자’ 해보세요🍕

▶️ 이런 것들이 있어요!

• 판매 중인 작품과 판매 예정인 작품 일정 확인
• 다른 이용자의 소유권도 구매 가능
• 갤러리나 백화점 등에 작품을 렌탈하여 수익을 얻는 렌탈 서비스 제공
• 작품의 최근 거래 금액, 경매 횟수, 유사 작품 가격 상승률 등의 투자 정보 제공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원하는 작품이 공동구매 일정에 오픈되면 선착순으로 구매하는 방식이에요. 홈페이지 또는 개별적으로 발송되는 온라인 작품 확인서를 통해 작품별 공동 소유권자의 명단을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해요. 테사와 동일하게 작품이 매각되면 소유권의 보유 비율만큼 수익을 배당받을 수 있어요.

▶️ 이런 것들이 있어요!

✋ 여기서 잠깐! 미술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NFT는?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란 뜻으로, ‘디지털 자산 진품 증명서’ 불리기도 해요. 직접 구매 또는 조각 투자를 통해 작품을 사고파는 것은 같지만, 자신이 투자한 작품이 현실엔 없고, 디지털 공간에서만 존재하죠. 앞서 소개했던 테사와 아트앤가이드 역시 NFT를 활용한 아트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작품을 구매하기 전, 필수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진품보증서(COA)예요. 작가의 친필 사인이 있더라도 진품보증서가 없다면, 추후 작품을 매각할 때 진품으로 인정받기 어려워요. 진품보증서는 작품을 구매한 갤러리나 플랫폼에서 발행해 주어야 하며, 출처가 불분명한 경우 한국미술감정원,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등의 기관에 진품 여부를 의뢰하는 것이 좋아요.

작품을 사긴 했는데, 어떻게 관리할지 벌써 스트레스라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온라인 플랫폼(테사, 아트 앤 가이드 등)을 통해 미술품을 구매했을 경우, 작품에 대한 관리부터 재판매까지 플랫폼 업체가 책임지고 해결해 주거든요. 구매자는 작품을 보고 싶을 때 보고, 팔고 싶을 때 팔면 끝. 작품의 훼손 문제에 관해 신경 쓸 일이 전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