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각종 모임이 줄줄이 이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모든 모임이 즐겁기만 한 건 아니죠. 특히 내향적인 사람들은 이런 자리에서 에너지를 잔뜩 소모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오늘 어킵에서는 연말 모임에서도 나만의 소셜 배터리를 지킬 수 있는 팁을 소개해 드릴게요.

🔎 오늘의 a;keep 미리보기

내향인은 외부보다 내면 세계에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내향인의 도파민 수용체는 외향인보다 민감해 같은 양의 자극으로도 훨씬 큰 영향을 받아요. 자극을 많이 받으면 기분이 좋다 못해 불안해지죠. 이때 에너지를 재충전하기 위해선 혼자만의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선천적인 것으로, 모임에서 금방 피곤함을 느껴도 스스로를 탓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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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대한 고민은 누구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더 큰 부담을 주는 경우도 많은데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관계를 바라보는 건 어떨까요?

😓 나만 만남에 소극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인간관계에 유독 서툴다고 느낀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수전 케인의 책 『콰이어트』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30-50%는 내향적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외향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조차 그 자리가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거죠. "나만 어려운 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편해질 거예요.

🤔 인간관계는 깊고 친밀해야만 의미 있다?

인간관계가 얕으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모든 관계가 속 깊은 대화를 나눌 필요는 없다는 점을 기억해 보세요. 간단한 대화나 인사만으로도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모임 자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낼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할게요. 작은 준비로도 마음이 훨씬 편해질 거예요.

🚗 모임 가기 전

독자적인 이동 수단 확보하기.
모임 장소에 갈 때 친구 차를 타고 간 적 있으신가요? 이 경우 떠날 때도 친구의 타이밍에 맞춰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이 생길 수 있는데요. 자가용, 대중교통 등 독자적인 이동 수단을 확보해두는 게 좋아요. 언제든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자리를 떠날 수 있다는 생각 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야깃거리 미리 준비하기.
대화를 어려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야깃거리가 떠오르지 않아서입니다. 개그맨들도 유머를 미리 준비한다고 하잖아요. 최근 본 영화나 흥미로운 뉴스처럼 가볍게 나눌 수 있는 화젯거리를 생각해 두세요. “너무 사소한가?” 고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단순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세요.

🍸 모임 중

단둘이라고 생각하기.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모두와 어울리는 건 내향인에게 큰 부담입니다. 이럴 때는 눈앞의 한 사람과 집중적으로 대화를 나눠보세요. 다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듣고 끼어들 수도 있으니, 오히려 편안한 대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잠시 자리 비우기.
에너지가 방전될 것 같으면 잠시 자리를 떠나 화장실이나 바깥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보세요. 10분 정도만 혼자 있어도 배터리가 충전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 모임 끝날 때

적당한 타이밍에 나가기.
타이밍이 보인다면 "너무 재밌었는데 내일 중요한 일이 있어요” 정도의 간단한 멘트로 일어서도 괜찮아요. 굳이 이유를 상세히 설명하거나 거짓말로 둘러댈 필요는 없습니다.

몰래 나가지 말기.
혹시 화장실에 간다며 집에 간 적 있으신가요? 모임을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다고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습니다. 몰래 자리를 뜨는 것보다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는 것이 더 적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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