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때가 찾아오지 않나요? 정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안 따라줄 때, 마음은 급한데 체력이 없을 때처럼 어려운 상황에선 누구나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이때 튼튼한 마음 근력이 뒷받침된다면 좀 더 쉽게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예요. ‘킵고잉’ 할 수 있는 마음 근력을 키우는 방법, 오늘 어킵에서 알아보세요!

🔎 오늘의 a;keep 미리보기

1.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
2. 마음 근력 운동의 핵심: 스토리텔링
3. 스토리텔링 연습: ABCED 플로우

ⓒ 이미지출처 = 네이버 영화 라이브러리

2024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과 여우조연에 노미네이트된 영화 <나이애드의 다섯 번째 파도>는 포기하지 않는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과거 수영 선수였던 나이애드가 60세를 맞아 쿠바에서 플로리다까지 160km가 넘는 바다를 종단하는 여정을 보여주는데요. 그만둘만한 상황들이 계속 닥쳐오지만 나이애드는 계속 멈추지 않았고, 마침내 도전에 성공합니다.

자긍심을 찾기 위한 도전

나이애드는 마라톤 수영 선수로서 전성기였던 28세에 ‘쿠바-플로리다 종단’을 처음 시도했지만 저체온증으로 중도포기한 기억이 있습니다.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은퇴한 중년의 나이애드는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요. 어느 날 엄마의 유품에서 다음 구절을 발견하죠.

집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고 팀 동료들도 모두 직접 구해야 하는 등 30년 전보다 훨씬 열악한 조건이지만, 나이애드는 한 인간으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해 다시 바다에 뛰어듭니다. 팀원들과의 갈등, 거센 조류, 해파리 등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그녀는 포기하기는커녕 용기를 얻어 다음 도전을 준비하죠. ‘다이아몬드는 고난을 견딘 석탄덩어리일 뿐’이라는 사실을 되뇌이면서요.

파도를 넘는 ‘생각의 힘’

스스로에게 격려를 멈추지 않는 나이애드의 강인함은 어떻게 단련된 걸까요? 마음 근력에 대해 수십 년 간 연구한 김주환 교수에 따르면, 이는 ‘스토리텔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는 매 순간 의미를 부여하여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야기의 모음이 곧 ‘나’이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것은 남기고 부정적인 것은 흘려보내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죠.

스토리텔링은 무엇보다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꼭 필요합니다. 타인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상황을 파악한 후, 스스로에게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응원의 한 마디를 해주는 시간이죠. 이것이 바로 마음 단련의 첫 단계입니다.

ⓒ 내용출처=『회복탄력성』

스토리텔링은 개인성·영속성·보편성 3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마음 근력이 약하면, 나쁜 일에 대해 개인적, 영속적, 보편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일에 대해서는 비개인적, 일시적, 특수적이라고 받아들입니다.

직장인이라면 업무 중 남탓을 하거나 자책하며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은데요. 개인성, 영속성, 보편성을 바탕으로 상황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삶의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스토리텔링법을 소개할게요.

① “누구라도 이럴 거야”

맡고 있던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났다고 가정해 봅시다. 마음 근력이 약하면, ‘다들 성공하는데 왜 나만 실패할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개인성’ 스토리텔링을 ‘비개인성’으로 바꾼다면 ‘나만 실패하는 건 아니야. 누가 했어도 어려웠을걸’이라고 말할 수 있겠죠.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났을 경우는 어떨까요?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남들도 다 잘할 수 있던 거겠지’라고 하겠죠. 낙관적으로 바꿔 생각하면 ‘내가 잘했으니까 성공했다’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② “오늘 어쩌다 운이 없네”

회사에서는 내 잘못이 아닌데 책임져야 하는 일들도 많이 일어납니다. 야근을 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이어나가다 보면 ‘왜 항상 나는 재수가 없을까’싶죠. 이때 ‘항상’을 ‘오늘’로만 바꿔봐도 마음이 조금 편해집니다. ‘오늘 어쩌다 운이 나쁘구나’라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③ “이것 빼고는 다 좋아”

부정적인 생각의 원인에는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을 거예요. 때문에 기쁨을 온전히 느끼기보다 어쩌다 생긴 특수한 일로 받아들이곤 하죠.

원하던 승진이 됐을 때 이를 특수하게 생각하면 ‘어쩌다 승진은 했는데, 내 인생의 다른 부분들은 엉망진창일 거야’라며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좋은 일을 나머지 삶에 보편적으로 적용해 보세요. ‘인정받아서 승진도 했으니, 모든 게 잘 풀릴 거야’라고요.

ⓒ 이미지출처 = 네이버 도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고 머리로는 이해했는데 어떻게 실천할지 막막한가요? 당연합니다. 생각은 단번에 바뀌지 않으니까요. 앞서 소개한 『회복탄력성』의 저자 김주환 교수는 긍정적 스토리텔링 습관화를 위해 ABCDE 플로우 를 제시합니다. 나의 문제 상황을 차근차근 대입해 연습한다면, 머리에 느낌표가 떠오르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겁니다.

예시 상황 1. 회의 준비가 안 됐을 때

예시 상황 2. 상사의 피드백을 받았을 때

매일 좋은 일만 있을 순 없지만, 힘든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하루의 마무리는 달라질 수 있을 거예요. 어려움이 닥칠 때면 잠시 멈춰 나에게 긍정의 스토리텔링을 해주세요. 어떤 파도가 와도 즐기며 넘는 순간이 오기를 어킵이 응원할게요!

▶ 보험챗 Ep 6. 보러가기